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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설치, 철제봉, 로프, 공, 연필, 2014 @서울대미술관
공간 설치, 철제봉, 로프, 공, 연필, 2014 @서울대미술관
공간 설치, 철제봉, 로프, 공, 연필, 2014 @서울대미술관

이 작품은 관객에게 자신이 원하는 작품의 제목을 적을 수 있도록 고안한 설치 작업이다. 작가는 화이트큐브와 유사한 공간을 만들고 그 안에 철제봉과 로프에 공을 매달아 긴장감있게 배치했다. 관객은 공간 안을 둘어본 후 외벽에 달린 연필로 직접 자신이 원하는 작품의 제목을 적을 수 있다. 따라서 이 작품에는 정해진 제목이 없으며 관객 스스로 자신만의 의미를 담을 수 있도록 가능성을 열어 둔다. 보통 작가의 의도나 작품을 이해하는 단서가 되는 제목을 관객에게 열어둠으로써, 각기 다른 인식의 주체들이 ‘같은 방식’으로 보는 것에 강요받지 않기를 기대한다. 나아가 관객들이 적은 제목은 현대미술에 대한 대중의 인식과 민낯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